애경화학이 일본 회사에서 보유한 애경화학 지분 50%를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합작관계를 끝낸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애경화학이 일본 화학회사인 DIC에서 보유한 애경화학 지분 50%를 모두 사들여 임의소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임의소각이란 주식 소각에 동의한 일부 주주의 지분만 소각하는 방식이다.
애경화학은 AK홀딩스가 지분 50%, DIC가 50%를 보유한 합작회사인데 소각이 끝나면 AK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AK홀딩스는 “합작주주인 DIC와 지분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임의소각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애경화학은 DIC가 보유한 애경화학 주식 27만1천 주를 1주당 27만3063원에 사들인다. 전체 매수금액은 740억 원 규모로 지분매입을 끝낸 뒤 모두 소각한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애경화학 자본금 규모는 54억2천만 원에서 27억1천만 원으로 줄어든다.
애경화학은 그동안 주주간 약정에 따라 AK홀딩스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관계회사로 분류됐지만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