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핵심사업인 철도부문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1만9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현대로템 주가는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철도부문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이 낮은 수주가 많았고 설계도 변경되면서 이익 변동성이 커졌다”며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많은 수주잔고가 오히려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2019년 3분기 철도 수주잔고는 6조67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늘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철도부문 영업손실률 추정치를 기존 1.2%에서 10.4%로 높여 잡았다.
현대로템은 3분기에 철도부문에서 매출 3652억 원, 영업손실 9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8%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800억 원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철도부문에서 진행한 국내외 프로젝트의 설계가 변경되면서 원가가 추가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10억 원, 영업손실 1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손실은 2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