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정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브랜드인 ‘시코르’ 코엑스점에서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시코르 명동점 매장 사진.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는 23일부터 31일까지 ‘시코르 K뷰티 위크’를 열고 코엑스점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K뷰티 화장품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시코르는 코엑스점 이벤트에는 화장품 브랜드인 롬앤과 디어달리아, 헉슬리, 3CE, 힌스, IWLT, 클레어스, 정샘물 등이 참여한다.
시코르는 코엑스점에서 매일 100명의 고객들에게 한정 수량으로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과 3CE '벨벳립틴트', 정샘물 '미니파잉 토너', 디어달리아 '듀얼팔레트', 힌스 '미니 립스틱' 등의 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제품 할인행사와 증정행사도 연다.
시코르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롬앤 ‘제로 벨벳 틴트’를 9100원에,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 아이라이너’를 1만2600원 등에 판매한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랩시리즈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쿨링 쉐이브크림 30ml를 추가로 제공하고 더툴랩 브러쉬 8종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10% 할인과 함께 브러쉬 클렌징 티슈 1매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시코르 코엑스점에서만 할인행사를 벌이는 데는 세포라 개점에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포라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매장을 여는데 이에 맞춰 신세계가 시코르로 맞불을 놨다는 것이다.
앞서 9월 신세계백화점이 명동에 두 번째 매장을 냈을 때도 매장 위치가 올해 12월 세포라 명동점이 들어서는 곳과 매우 근접한 점에서 세포라 진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원래 계획됐던 행사로 세포라 개점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