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배당정책을 포함한 주주 환원정책을 내년 3월 이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물산은 2020년 이후 배당정책을 포함한 주주 환원정책 발표가 임박했다"며 "늦어도 내년 3월 이전 차기 배당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2018년 1월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2017~2019년 결산기 동안 매년 보통주 1주당 2천 원 규모의 주주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의결했다.
당시 배당정책이 올해 끝나는 만큼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새로운 주주 환원정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2016년에는 보통주 1주 당 550원을 배당했는데 당시 주주강화 정책을 통해 배당규모를 3.6배 가량 확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는 현재 절대적 저평가인 상황”이라며 “삼성물산은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주 환원 기대감이 커지면 주가 반등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투자의견 매수(BUY), 투자의견 14만 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물산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900억 원, 영업이익 28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통상적으로 하반기 진행률이 높아지는 그룹 공사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상사부문은 자원가격 반등에 따라 완만한 실적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570억 원, 영업이익 9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