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의 한국산 김치제품이 미국 주요 유통매장에 출시된 지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풀무원식품은 시장 조사기관 닐슨의 조사결과 풀무원식품 ‘나소야’ 브랜드의 한국산 김치제품이 올해 8월 말 기준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유통매장 김치제품부문시장 점유율 40.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풀무원식품 '나소야' 브랜드의 김치 제품 이미지.
시장 점유율 2위와 3위는 미국 현지생산 김치 브랜드로 각각 점유율 11.6%, 9.4%를 보였다.
풀무원식품은 미국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등 4가지 종류의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제품을 미국에 처음 내놨을 당시 시장 점유율이 0.7%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직접 제조한 김치인 점을 앞세워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1년 만에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 발효식품으로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품종과 생육환경이 중요하다.
풀무원식품은 이런 점에 집중해 전라북도 익산에 글로벌김치공장을 세워 한국산 원재료로 김치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2018년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미국 거대 유통기업 월마트 100여 개 매장에 김치제품을 들여놨다.
올해는 월마트 매장 3900곳, 미국의 대형마트 퍼블릭스 매장 1100곳에 이어 미국 1위 슈퍼마켓 체인점 크로거 매장에까지 제품을 입점했다.
풀무원식품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서 카운티와 타운 등 지역마을 단위까지 모두 1만여 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준화 풀무원식품 김치 CM(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한국산 배추를 주원재료로 한국에서 만든 김치를 미국에 수출해 한인마켓이 아닌 미국 주류시장 입성에 성공했고 짧은 기간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개발해 미국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과 일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