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2019년 3분기에는 고정비 부담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
OC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7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의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은 아직도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정책이 확정되면서 하반기부터 중국의 태양광 신규 설치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9년 3분기까지는 중국의 태양광 설치가 늘지 않고 있다.
이에 폴리실리콘 가격은 3분기 들어 킬로그램당 0.7달러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3분기에 여름철 전기료 상승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단가도 올랐다. 폴리실리콘 생산단가의 40~45%는 전기료다.
이 기간 국내 공장의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가동률도 낮아져 전체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부터는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현물(스팟) 가격은 이미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4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OCI의 본격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OCI는 2019년 연결 매출 2조6710억 원, 영업적자 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2% 줄고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