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신규수주 1조9천억 원을 쌓는 등 올해 말 수주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LIG넥스원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LIG넥스원 주가는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하반기 신규수주를 국내에서 1조5천억 원, 해외에서 4천억 원씩 각각 쌓을 것”이라며 “상반기 3천억 원을 포함하면 2019년 전체 신규수주는 2조2천억 원으로 연말 수주잔액은 사상 최대치인 6조4천억 원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가능성이 있는 국내 주요 프로젝트는 현궁(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3차 양산, 차기중어뢰 초도 양산사업, 피아식별장비 모드5,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체계 개발, 장거리 공대지체계 등인 것으로 예상됐다.
대공복합 장갑차인 ‘비호복합’의 인도 수출은 올해 신규수주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 LIG넥스원의 비호복합 물량은 1조 원 안팎으로 계약 시점이 2020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사업영역인 정밀타격, 감시정찰, 항공전자, 지휘통제는 방위력 증강을 위해 필수적 영역”이라며 “군인력 감축을 대비하고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따라 신규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매출인식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2020년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매출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률 7~9%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넥스원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461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 줄지만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