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업체와 장기계약이 해지됐지만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OCI 목표주가를 9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5일 OCI 주가는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5일 OCI는 대만의 웨이퍼 제조사 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그린에너지)와 맺은 장기계약 4건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그린에너지의 파산에 따른 것으로 전체 계약금액 1조8천억 원 가운데 1조4천억 원어치 계약이 해지됐다.
다만 이 계약 해지가 실제 OCI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CI는 태양광업황의 부진으로 최근 그린에너지와 큰 거래를 하지 않았다. 2018년에도 연결매출의 0.2%만이 그린에너지와 거래에서 나왔다.
한 연구원은 4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며 OCI 실적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장기계약 해지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중국의 연간 태양광 설치 수요는 40~45GW로 전망되는데 이 가운데 30~35GW가 하반기에 몰려 있다.
중국 에너지부는 7월 태양광 보조금정책을 확정했는데 9월부터 정책이 적용돼 중국의 하반기 태양광 설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이미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태양광시장 조사기관인 피브이인포링크(PVInfolink)에 따르면 지난 주(8월26일~8월30일) 중국의 폴리실리콘 현물(스팟) 가격은 킬로그램당 6.7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가격이 1.5%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