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인수후보가 가려졌다.
동양시멘트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9곳 가운데 사모펀드인 IMM을 제외한 8곳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가 돼 본입찰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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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구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
동양시멘트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는 29일 동양시멘트 예비입찰에 참여한 9곳 가운데 인수적격후보 8곳을 간추렸다.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 삼표, 라파즈한라시멘트 컨소시엄, 유진PE 컨소시엄, 한림건설, CRH, 한앤컴퍼니, 한국레미콘공동조합연합회-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컨소시엄 8곳이 인수적격후보로 선정됐다.
반면 IMM은 유일하게 숏리스트에서 탈락했다. IMM이 제시한 가격과 자금조달계획 등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적격후보 8곳이 7월22일 본입찰 제안서를 접수하면 7월24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그 뒤 실사와 인수조건협상 등을 거쳐 본계약까지 이르면 9월중 동양시멘트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매각을 추진하는 동양시멘트 지분은 동양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9.09%로 모두 74.05%다.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 모두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양시멘트 지분 전량 매각이 이뤄질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인수가격은 6천억~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이번 인수전은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의 경쟁”이라며 “동양시멘트 인수가 업계 재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