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5개 주요 건설사가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할 의지를 보였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연합뉴스> |
조합이 현장설명회 참여조건으로 25억 원 현금 납부를 내건 만큼 5개 건설사는 사업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5개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만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최대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열렸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을 원하는 건설사는 현장설명회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조합은 이날 설명회에서 입찰 조건과 앞으로 일정, 주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조합은 10월18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한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 원 가운데 현장설명회 때 미리 납부한 25억 원을 제외한 775억 원을 현금으로 내고 나머지 700억 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준비해야 한다.
조합은 10월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뒤 11월28일 합동설명회를 열고 12월1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기로 했다. 공동도급(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한 만큼 실제 수주전이 몇 파전으로 치러질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쉽지 않다.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만 참석하고 실제 입찰에서 발을 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건설은 건설업계의 예상을 깨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는데 그동안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온 다른 건설사와 달리 물밑에서 사업 참여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각각 2,3,4,5,11위에 오른 대형 건설사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6층∼지상22층, 197개 동, 5816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1조8880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