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 7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인 78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수주목표의 54%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LNG선 10척(19억 달러),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11억 달러), 유조선 6척(3억 달러), 특수선 1척(1억 달러)을 수주해 모두 34억 달러를 달성했다.
여기에 8월 LNG선 1척(1억8500만 달러), MR탱커 1척 (3500만 달러), LNG DF(이중 연료) 유조선 10척(6억2천만 달러)을 수주하며 8억4천만 달러를 추가했다.
앞으로도 잇달아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에버그린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가 유력하다”며 “척당 단가는 1억5천만 달러 이상으로 최소 9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여기까지 더하면 삼성중공업은 51억5천만 달러를 수주하게 돼 수주목표의 66%를 채우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4개월 동안 27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의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은 15~17척의 쇄빙LNG운반선을 2024년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삼성중공업은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놓고 있다.
양 연구원은 “홍콩의 OOCL이 2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 단위)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유조선은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교체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LNG선도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임박했고 해양 프로젝트 발주도 여럿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960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2.88%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090억 원에서 크게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