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하면서 악회된 재무구조에 시장의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투자비용 증가와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 탓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5% 줄었다”며 “실적 후퇴는 투자심리를 악화하는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153억 원, 영업이익 1753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 악화도 투자심리를 위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PPA(기업인수가격배분)가 발생했다.
연결재무제표 각 계정에 슈완스 인수가격과 슈완스의 재무제표에 기록된 원가의 차이가 배분되면서 CJ제일제당 재무제표에 나타난 수치가 CJ제일제당의 실제가치보다 낮아졌다.
하반기 CJ제일제당은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며 “선물세트의 과도한 판촉을 자제하고 선택적으로 비용을 투입해 상반기 같은 영업이익 하락을 재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4510억 원, 영업이익 82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3% 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