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대중교통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교통혼잡을 완화한다.
‘브라보택시’와 저상버스 등 도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보장하는 교통수단도 확대한다. 브라보택시는 산간벽지 주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투입해 운영하는 택시를 말한다.
경남도청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 대중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까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경남도는 도내 군 10곳에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버스 운행 위치, 정류장 도착정보를 제공한다. 도내 시 8곳에는 설치됐지만 군 지역에는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군 지역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교통 편의성 증대, 교통법규 위반 감소, 버스회사의 경영합리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교통시스템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적용한다. 그동안 정해진 규칙대로 교통신호를 제공하던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교통흐름에 따라 적절한 신호를 내도록 개선한다.
‘경남형 브라보택시’서비스를 확대한다. 브라보택시는 현재 도내 15개 시·군의 마을 400여 곳에서 운영된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브라보택시가 다니지 않았던 진주시와 통영시로 운영지역을 넓힌다.
브라보택시 보조금 지급도 전산으로 처리되도록 개선해 정산시간을 줄이고 지원금이 투명하게 지급되도록 한다. 기존에는 브라보택시 운전자와 각 마을이 따로 서류를 작성해 일일이 비교하는 절차를 거쳐야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
경남도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해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올해 도입 대수를 당초 59대에서 90대로 늘리고 2020년에는 12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들이 지금보다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도민의 시선에서 교통여건을 개선해 이용자 중심 교통편의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