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조직재생 바이오소재기업 나이벡이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며 연구개발(R&D)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나이벡은 글로벌 임플란트업체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며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임상 진행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질 잠재성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나이벡은 치과용 이종 골이식재 전문업체로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구강보건제품, 화장품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비중은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94%, 구강보건제품 4.8%, 화장품 1.2%로 구성돼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은 78%에 이른다.
나이벡은 글로벌 임플란트업체인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에 이종 골이식재(OCS-B), 치주조직 재생유도재(GuidOss) 등의 치과용 조직재생 소재와 컨디셔너, 항생연고 등 구강 보건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스트라우만은 2018년 기준 글로벌 임플란트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나이벡은 의료기기 외에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펩타이반 기반 치료제의 목표 적응증은 골다공증, 염증성 질환, 암 등이다.
펩타이드란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고리모양으로 결합된 화합물로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된다.
임상진행이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골다공증 치료제로 현재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벡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인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의 장점만을 취합한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이벡은 프랑스 바이오기업 바이오텍과 펩타이드 기반 항암제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나이벡은 안정적 매출에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까지 보유하고 있어 싹이 보이는 바이오소재 전문기업”이라며 “현재 주가는 신약 후보물질 가치가 미반영된 구간으로 앞으로 기업가치가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