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플랜트 증설 확대의 수혜를 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플랜트 모듈사업의 증설 사이클이 돌아오고 있어 세진중공업이 수주를 늘리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사이클업종의 특성상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도 개선된다”고 파악했다.
세진중공업은 LPG저장탱크 등 선박 기자재를 생산해 납품하는 회사인데 최근 플랜트 모듈 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3월25일 세진중공업은 GS건설과 GS칼텍스가 짓는 올레핀족(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시설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플랜트 모듈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세진중공업은 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에쓰오일, 한화, LG화학 등 앞으로 진행될 플랜트 건설사업에서 모듈 공급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최근 건설사들은 플랜트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구조물 제작을 모듈화하고 있다”며 “플랜트 모듈사업은 마진이 10%를 넘고 시장 규모도 매우 커 세진중공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2019년 연결 매출 340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늘고 영업이익은 162.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