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섬은 성장성이 둔화해 온라인과 해외사업 등 신성장사업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섬 주가는 7일 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신성장사업의 실적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섬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838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 증가했다.
지난해 브랜드를 정리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브랜드는 1%대의 매출 증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한 브랜드는 매출이 2%,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타미힐피거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아메리칸이글 등 일부 브랜드가 부진했다. 오브제와 오즈세컨 등 자체 브랜드는 기존 재고정리가 끝나지 않아 수익성 개선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영업 상황이 2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브랜드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인수한 브랜드의 시장상황은 좋으나 일부 브랜드 부진으로 역시 매출이 전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하반기 온라인사업 강화, 해외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온라인사업 매출비중은 12%, 해외사업 매출은 10억 원 이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