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7일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을 놓고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 매출 2조3700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1% 감소했다.
기초소재부문에서 가성소다 생산공장 정기보수, 원료가격 부담, 폴리실리콘 손실 등으로 이익률이 감소했다. 태양광부문은 수요 강세에 따른 판매가격(ASP) 상승에도 수율 부진과 원가 상승, 소송과 연구개발비 등 비용 부담으로 이익률이 둔화했다.
리테일부문은 백화점에서 보유세 100억 원의 일시비용이 발생했고 면세점 영업 종료 전 할인판매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기타 부문은 도시개발 등 이익 증대로 이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세전이익도 445억 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71.6% 급감했다. 여천NCC, 한화토탈 정기보수와 가동중단 등으로 지분법이익이 1분기 965억 원에서 2분기 318억 원으로 줄었다. 백화점 및 면세점 관련 자산손상차손도 300억 원 안팎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태양광 고효율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수요 증가, 석유화학 가동률 상승 등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리테일부문 이익이 4분기에 기저효과와 적자부문 소멸로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토탈과 여천NCC 가동 정상화로 지분법이익 역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