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공격적 마케팅이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에서도 새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오리온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오리온 주가는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이 올해 6월 중국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면서도 “다만 중국에서 여전히 경쟁사와 비교해 제품력이 우수하고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 공격적 마케팅의 효과를 기다릴 만하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93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7.3% 늘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각각 3.5%, 5.6%가량 밑돌았다.
올해 6월 중국에서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5월 말 출시한 새로운 스낵 제품들이 매장에 깔리는 데 시간이 걸렸고 2018년 같은 기간 꼬북칩 매출이 워낙 좋았던 점도 부담요인이었다.
오리온이 중국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장려금 등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오리온은 시스템 개선 등으로 중국 법인 체질을 개선했고 경쟁사들과 비교해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 중국에서 공격적 마케팅의 효과를 차츰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리온은 올해 6월 베트남에서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5.2% 급증했다. 춘절용 초코파이 유통재고 문제가 해소됐고 새 제품인 쌀과자의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