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현대제철은 1일 선행개발실 신설과 생산기술실 확대 등 기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연구개발본부 안의 자동차강재센터와 공정기술센터의 일부 조직을 합쳐 선행개발실을 만들었다.
선행개발실은 신제품 개발과 고부가제품 연구 등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을 맡게 된다.
현대제철은 기술품질본부의 생산기술실을 생산기술센터로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생산부문을 연계해 신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통합시스템기술실을 신설해 정보통신기술을 생산 과정에 접목하는 데도 힘쓴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고로 정비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
일반적으로 고로는 10~15년이 지나면 내화벽돌(고로 내부에 설치돼 고로 내벽이 불길에 직접 닿는 것을 막는 벽돌)이 얇아져 이를 해체하고 새 내화벽돌을 쌓는 개수작업이 필요하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제1고로는 2010년 1월 가동을 시작해 내구연한이 다가오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고로를 개수해 생산능력까지 높일 수 있다”며 “현대제철은 제품 상용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