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SK가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을 개선해 연간 이익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우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30일 SK가스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가스 주가는 29일 7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2019년 LPG 유통사 실적은 상저하고를 전망한다”며 “분기 실적은 중요하지 않으며 연간 이익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LPG 유통업의 연간 영업이익률을 2.3% 수준으로 예상했다.
판매가격과 원가 사이에 약간의 시차(lagging)이 나타나며 어닝쇼크와 어닝서프라이즈를 만들기 때문에 1분기 어닝쇼크에도 연간 실적은 유지될 것으로 파악했다.
SK가스는 2분기에 매출 1조2904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181억 원보다 개선되며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지배순이익은 39억 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6월 LPG 가격이 급락해 527억 원의 파생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파생평가손실은 2020년까지 영업이익으로 분할이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LPG 원가는 1분기에 톤당 453달러에서 2분기 톤당 490달러로 높아졌으나 7월에는 톤당 375달러로 낮아졌다.
내수 유통가격은 2분기에 인상되지 않았으나 6월 이후 원가 하락에도 유통가격 인하를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유통가격에서 원가를 뺀 마진은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하고 있다.
주요 지분법 자회사도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SK디앤디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이슈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3~4분기 단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SK어드밴스드도 투입원가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