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리플카메라 모듈의 초기 수율이 안정적으로 높게 나타나 애플에 지배적 공급사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LG이노텍 주가는 11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중국 카메라 모듈업체가 재무적 어려움에 처해 있어 카메라 모듈시장의 경쟁환경이 LG이노텍에게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기 수율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애플에 트리플카메라 모듈을 지배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1(가칭) 시리즈 2개 모델에 트리플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 공급량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듀얼카메라 모듈 양산 때와 달리 초기 수율도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있어 공급환경도 우호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아이폰 신모델 출하량 눈높이가 낮아진 점만 제외하면 트리플카메라 모듈사업을 놓고 모든 성장여건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판소재사업은 반도체기판과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포토마스크 등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트리플카메라와 3D센싱 모듈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도 사업구조 효율화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7조6386억 원, 영업이익 29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3% 줄지만 영업이익은 1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