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현대차 주가는 13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에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투입효과로 매출 증가세가 크게 부각됐다”며 “매출 상승기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조5250억 원, 영업이익 4조23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5%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는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최근 펠리세이드 생산량을 기존 10만 대에서 15만 대로 증설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내수 및 미국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신형 소나타의 트림 확대와 미국 현지생산도 예정돼 있으며 신흥국에서 소형 SUV 판매 증가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분기에 외형성장이 나타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가율이 약 1.2%포인트 개선됐다. 이러한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4%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임단협이 결렬돼 8월 내에 일부 파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요소가 있지만 부분파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의 2020년 순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약 5.6% 상향 조정했고 12개월 선행 EPS(주당 순이익) 1만9738원에 Target P/E(주가 수익비율) 9.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했다”며 “7월 미국에서 펠리세이드의 첫 판매결과가 나오면 현대차 주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