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자회사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따라 주주 환원정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3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존 적자 자회사들의 적자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7월 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따른 SM엔터테인먼트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1454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적자 자회사들 가운데 F&B는 서울 영업 쪽이 리뉴얼하면서 영업을 못해 1분기보다 적자가 증가했고 에브리싱도 유료 팬클럽 가입자 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키이스트는 드라마 1편이 실적에 반영되며 1분기보다 실적을 개선했으나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SM베이징은 그룹 웨이션브이(WayV)의 활동 증가로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레드벨벳, 첸, 태연 등 신곡효과로 최소 110만 장 이상의 앨범판매가 예상된다. NCT127의 미주, 유럽 월드투어와 중국 음원 유통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적자 자회사들에 우려감과 행동주의 펀드 이슈 그리고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에서 활동 제약 가능성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 환원정책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