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생석회사업과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사업 등 기존 사업이 부진해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2차전지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7만3천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5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생석회사업의 원료 구매가격 상승, 침상코크스 가격 하락에 따른 자회사 피엠씨텍의 영업이익 부진 등으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최근 실적과 업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하반기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698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흑연전극봉 수요 감소로 침상코스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자회사 피엠씨텍이 지난해 2분기보다 52%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거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분법이익도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음극재, 양극재사업 등 2차전재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소재사업 매출 비중은 2018년 7% 수준에서 올해 2분기 기준 17%까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침상코스크 가격 하락세도 둔화하고 있어 자회사 피엠씨텍 수익성도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포스코케미칼의 기존 사업 정상화와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9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