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가 장기화하면 일본인 고객이 줄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GKL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500원에서 2만5천 원으로 12.3%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KL 주가는 16일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GKL은 2분기부터 실적이 안정화하겠지만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하면 주고객군인 일본인 방문객의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인은 중국인에 이어 2번째로 GKL의 카지노 매장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군이다.
GKL은 아직까지 일본 고객 동향에 변화가 없지만 현재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 자체가 줄어 카지노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GKL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7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은 24.5% 줄어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GKL은 2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GKL은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모션이 끝나고 홀드율(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정상적 실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GKL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7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늘고 영업이익은 1.9% 줄어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GKL은 일본인 고객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큰 고객군인 중국인 방문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고 실적 역시 안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