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종근당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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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종근당 사장 |
그러나 종근당은 연구개발 투자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배기달·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종근당이 올해 2분기에 1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74억 원보다 11.3% 감소한 것이다.
종근당의 매출은 2분기 140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의 2분기 매출이 늘어나지만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2분기 179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8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종근당은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국내제약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1분기에도 연구개발비로 189억 원을 지출했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나 된다. 녹십자 12%, 유한양행 5.8%, 동아에스티 9.8%보다 비중이 높다.
연구개발비 금액으로 보면 종근당은 한미약품 465억 원, 녹십자 220억 원, LG생명과학 193억 원에 이어 4위다.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1분기에도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종근당은 1분기에 매출 1472억 원을 올려 지난해 1분기 1386억 원보다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지난해 152억 원보다 줄었다.
종근당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의 성과를 얻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한 신약은 국산신약 20개 가운데 2개나 된다. 임상 막바지인 의약품도 5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