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무선부문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도 반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8일 26만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SK텔레콤의 별도기준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SK텔레콤 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886억 원, 영업이익 33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 SK텔레콤 무선부문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도 반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초기 5G가입자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낮아 우려가 커졌지만 6월에는 점유율을 회복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월 단위 반등에 성공한 무선 가입자당평균수익은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2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4월 35.1%에서 5월 40.8%, 6월 43.2%로 점차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설비투자로 주당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배당수익률 관점에서는 여전히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