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생활용품 전문매장을 열어 이케아와 맞대결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국내 주거환경에 맞는 차별적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여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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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
이마트는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 라이프’를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이마트 킨텍스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 킨텍스점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함께 개장하는 데 전체면적은 전국 최대 규모다.
더 라이프는 이마트 킨텍스점 2층에 3300㎡ 규모로 들어선다.
이갑수 대표는 "더 라이프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컨셉과 형태의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마트 신규점뿐 아니라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사업이나 아울렛에도 적용해 국내 생활전문매장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월마트가 국내에 진출했을 때에도 국내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당했다"며 이케아와 차별화를 자신했다.
더 라이프는 크게 6개 섹션으로 나뉘어 가구, 수납, 침장,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등 총 8개의 카테고리에 5천 여 품목으로 구성된다.
콘셉트룸 제안을 위한 룸셋, 디자인 스튜디오, 무료배송ㆍ조립서비스, 국내예술가 후원 등 이케아와 차별화한 서비스와 제품이 제공된다.
더 라이프는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해 초저가 품목을 10% 정도 배치하고 그 외에 질을 높인 중저가의 일반상품군 80%, 고가의 프리미엄군 10%로 나눠 판매하기로 했다.
더 라이프는 서구 주거환경에 맞춘 이케아와 달리 국내 주거환경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페인트, 욕실과 부엌을 구성하는 상품 등을 판매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대로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목공소를 설치해 고객들이 가구를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더 라이프는 일본 가구업계 1위인 니토리퍼니쳐와 제휴해 베트남 현지로부터 직접 가구를 들여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일본 가구회사의 가구가 스웨덴의 가구회사인 이케아보다 한국인에게 더 맞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배송거리에 따라 배송비를 받는 이케아와 달리 더 라이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큰 가구에 대해 무료배송과 조립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