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순하리가 인기가 늘면서 소주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경쟁업체들도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는 등 과일소주 열풍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
|
▲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5월 소주부문 매출은 2.8% 늘었다. 소주부문 매출이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소주매출은 2012년 -7.1%, 2013년 -2.3%, 2014년 -6.4% 감소했다.
또 롯데마트가 지난 4~5월 소주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 처음처럼 순하리는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무학 ‘좋은데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동안 3위를 유지해 온 ‘처음처럼’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처럼 소주시장이 지각변동을 보이는 데는 과일소주 등 저도주 소주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소주업체들도 기존 과일소주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학은 8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에 ‘스칼렛(자몽)’을 추가로 출시해 컬러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무학은 앞서 출시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3종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달 초 생산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무학의 강민철 대표는 “최근 주류시장이 소비자들의 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과일소주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같은 제품들이 일정한 시장규모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복주도 과일소주 '상콤달콤 순한참'의 자몽과 블루베리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지난달 출시한 순한참 유자와 같은 14도다.
금복주 관계자는 “상콩달콤 순한참 시리즈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주류업체인 대선주조 역시 이날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을 부산지역에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