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9-07-01 15: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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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박 매각 후 리스 이용과 새 선박 건조 등에서 중소선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해양진흥공사는 1일 중소선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매각 후 리스(세일앤리스백) 지원규모를 기존 1천억 원에서 16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매각 후 리스 지원사업은 공사가 선박을 인수한 뒤 선사가 빌려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선사는 배를 팔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2019년 제1차 매각 후 리스 지원사업을 통해 4개 선사에 384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또 4월30일까지 접수된 14개 선사 17척 중 10개 선사 10척의 금융조건을 협의 및 심사 중이다.
이번 제2차 매각 후 리스 지원사업은 사업성 검토와 심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9월 말 이전에 끝낸다. 사업규모 확대로 더 많은 중소선사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진흥공사는 영업력이 있음에도 자금여력이 없어 신규 선박 확보가 어려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새 선박 건조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선사가 신규 선박을 확보할 때 후순위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선사의 선박 확보와 해양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노후선 대체를 지원한다.
현재 남성해운이 발주하는 새 선박 2척을 놓고 지원사업이 진행돼 선사 및 참여기관과 금융조건을 협의 중이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중소선사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해 중소선사의 안정적 선박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선사 간담회 개최 등으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