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6-24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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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이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매수의견은 유지됐다.
변경된 실적 추정치가 반영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지만 올해 대원제약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왼쪽)과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대원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대원제약 주가는 1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1분기 독감환자의 감소로 호흡기제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하지만 2분기에는 독감환자가 증가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호흡기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원제약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785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3.1% 증가하는 것이다.
대원제약은 2분기 독감환자가 증가하면서 소염진통제 ‘펠루비’와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펠루비와 코대원포르테의 올해 매출은 각각 280억 원, 240억 원으로 2018년보다 13.8%,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 원 이상)급 도입품목 효과도 기대된다.
2018년 12월 GC녹십자로부터 도입한 골관절염 신약 ‘신바로정’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연매출 100억 원대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원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DW-4301’은 올해 안에 임상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티움바이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DW-4902’는 국내 임상1a상 완료 뒤 독일에서 임상1b상이 진행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현재 주가 수익비율(PER)이 11.7배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기존 주력제품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와 효율적 비용 통제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