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수 배터리업체와 견고한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로 2023년까지 영업이익 연 평균성장률(OP CAGR)이 19%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한다.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까지 연 평균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어 포스코케미칼의 수주량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음극재는 2021년까지 7만5천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양극재는 2022년까지 5만7천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은 모회사인 포스코로부터 양극재 재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수주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까지 연 6만5천 톤의 리튬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포스코케미칼은 생산설비 증설을 뒷받침할 안정적 재무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까지 생산설비에 약 6천 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생산설비투자(CAPEX)로 2년 동안 4~5천억 원 가량의 차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존에 부채비율이 낮았기 때문에 차입 이후에도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9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14.8%, 영업이익은 1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