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 사업인 건자재와 도료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KCC 주가는 2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CC는 1분기 주력사업인 건자재와 도료부문에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며 “주택 공급물량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이익 둔화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7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2% 감소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등 KCC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 하락도 KCC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KCC는 현재 삼성물산 지분 1조6천억 원어치를 비롯해 12개 주요 상장사 지분 2조4천억 원어치를 지니고 있다.
다만 미국 실리콘업체인 모멘티브 인수에 따라 2019년 말 이후 KCC의 영업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모멘티브의 실리콘부문 실적은 2019년 말~2020년 초 KCC에 연결기준으로 편입될 것”이라며 “모멘티브 인수를 통한 KCC의 실리콘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