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여행 수요 둔화와 항공여객 비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9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와 2분기 항공여객 비수기 효과에 따라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대구, 무안, 청주 등 지방 공항의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은 2018년 하반기부터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지만 2019년 4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무안, 청주 공항의 4월 국제선 탑승률은 각각 72.5%, 61.1%, 70.1%를 보여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항공사 특가경쟁은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출혈경쟁의 결과”라며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 동반하락하면서 외부 변수는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국내 여객 수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7억 원, 영업손실 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2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