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국내 옥수수 농가를 외면하고 있다는 보도와 달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옥수수를 수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원료로 사용하는 볶은옥수수 추출액의 원료를 수매할 때 국내 옥수수 농가를 외면하고 있다는 언론매체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고 5일 밝혔다.
▲ 광동제약이 백두산 인근에서 계약재배 하고 있는 옥수수 농장 전경. |
한 언론매체는 5일 광동제약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011년 무상으로 이전 받은 옥수수수염차 관련 원천기술를 이용해 8년 넘도록 제품 원료의 상당 부분을 중국산 옥수수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원료로 사용되는 볶은옥수수 수매량은 연간 약 300톤(생 옥수수 기준 400톤) 규모로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농가에서 공급하는 생 옥수수 물량을 연간 600톤가량으로 파악하고 있어 광동제약의 수매량은 단일 업체로는 1위로 평가된다.
광동제약은 옥수수 추출물의 기능과 활용방안에 과학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 안성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대한 국내 농가의 물량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급 불안정으로 20~30%밖에 공급받지 못해 나머지 물량은 중국 동북지역인 백두산 인근에서 계약 재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2013년 국내 농가와 전량 수매를 조건으로 2만여 평을 계약재배하는 등 국내 출하물을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