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업체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하는 점이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6600원으로 6%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4일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제이콘텐트리의 경쟁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과 CJCGV 주가가 신저가를 보인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콘텐트리와 CJCGV는 글로벌 콘텐츠업체인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 수 증가, 제작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 가능성 등에 따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등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사업, 영화 제작과 상영 등 영화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콘텐츠업체로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보좌관’ 등 기대감 높은 드라마 방영을 앞둔 만큼 투자매력을 여전히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6월 보좌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경쟁력 있는 금토 라인업을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 하락보다 상승 잠재력이 더 높아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1분기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주문형 비디오 매출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점도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콘텐트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12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