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북미 주택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두산밥캣은 중국시장의 고점 통과(피크아웃)와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북미와 유럽 등에서 쌓은 확고한 인지도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0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각각 22%, 20%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7%로 2016년 말 코스피 상장 이후 9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시장 호조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두산밥캣 매출 구성이 달러 위주로 돼 있어 원화 약세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천억 원, 영업이익 4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0.2%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목표주가 4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