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중국 현지법인 경영구조 개선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사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을 공략해 흑자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
2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중국 법인 2곳을 1곳으로 통합한다.
현재 칭다오 법인과 선양 법인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칭다오 법인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통합하는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중국에서 경영구조 개선을 이뤄내고 중국 현지 화장품회사들과 손잡고 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중국 화장품시장은 2017년 54조 원 규모로 세계 2위다. 성장률도 9.6%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
다행히 토니모리는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성장세가 좋다. 2018년 4분기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9%였는데 올해 1분기 23% 수준까지 높아졌다.
토니모리의 올해 1분기 역직구를 포함한 중국 매출(별도기준)은 22억 원이다. 2016년 3분기 이후 최고 매출이다. 올해 2분기에도 현재 수출 상황을 반영하면 1분기 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토니모리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3대 전시회 중 하나인 '2019 제24회 중국 상하이 미용 박람회 (CBE, China Beauty Expo)'에 참가했다.
중국 상하이 미용 박람회는 40개 국가에서 35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45만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세계 헬스케어 및 뷰티 분야 최대 전시회다.
토니모리는 5월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동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메인 브랜드 '토니모리'를 비롯해 세컨 브랜드 '아베뜨', '피키비키', '닥터오킴스', '블링캣', '컨시크' 등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중국 주요 유통사와 화장품 브랜드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중국 주요 유통사 및 화장품 브랜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구체적 운영전략을 확정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가 이처럼 중국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을 내서 적자를 탈출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4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8년 1분기보다 3.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