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의 계기착륙시설(ILS). <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가 해외 유수 사업자들과 경쟁을 이겨내고 우즈베키스탄 공항에 국산 장비를 처음 수출한다.
공항공사는 2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공항 항행안전시설 사업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영항공사는 2018년 12월 이번 사업을 발주했는데 미국 셀렉스, 프랑스 탈레스, 러시아 아지무트 등 해외 장비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지만 공항공사가 최종 사업자로 낙찰되면서 중앙아시아지역 공항에 최초로 국산 장비를 수출하게 됐다.
이번에 납품하는 항행안전시설은 계기착륙시설(ILS)과 거리측정시설(DME) 각 2대 씩 모두 13억 원 규모다.
계기착륙시설은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과 활공각을 알려주는 장비이고 거리측정시설은 항공기에 목적지 공항까지 거리정보를 알려주는 장비다.
공항공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항운영과 항행안전장비 개발을 함께 하는 곳이다. 공항운영 노하우를 통해 독자기술로 장비를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해 2008년부터 터키, 필리핀, 수단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터키 항행안전장비시장의 점유율은 45% 이상으로 1위에 올라있다.
공항공사는 항행안전시설과 장비 수출뿐 아니라 중남미시장의 공항 건설, 운영권사업, 컨설팅사업 등 해외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