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이 두산건설의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사장은 두산건설은 레미콘공장 5곳을 매각하고 전환사채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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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
두산건설은 22일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 렉스콘사업부의 5공장을 다음 달 30일까지 매각한다고 밝혔다.
렉스콘사업부는 건설용 레미콘을 만들어 판매하는 부서로 지난해 매출 1340억 원을 올렸다.
렉스콘사업부는 안양·인천·광주·부산·울산·관악 등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번에 관악공장을 제외하고 5곳을 매각한다.
두산건설은 안양·인천·광주·부산 4곳 공장은 정선레미콘 외 3개 회사에 다음달 30일까지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판다. 울산 공장은 추후 물적분할 뒤 주식양수도방식으로 매각한다.
두산건설은 이번 매각으로 1300억 원 가량을 확보한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158%에서 148% 수준으로 내려간다.
두산건설은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기업의 역량을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이날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 무보증 공모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3.2%, 만기이자율은 6.5%다. 전환비율 100%에 전환가액은 주당 9500원으로 오는 7월11일부터 2018년 5월11일까지 전환청구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전환가액인 9500원의 70%까지 보장하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했다. 전환가액은 발행일로부터 3개월마다 가격을 재조정한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 때 부채가 자산으로 바뀌는 효과가 있다. 두산건설이 지난해 발행한 2천억 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300억 원 정도가 주식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화 사장은 지난 18일 양희선 전 사장을 대신해 사장에 올랐다. 이 사장은 두산건설에서 35년 동안 건축시공과 개발사업 등을 담당해 온 건설전문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