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젊은 임원을 영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티켓몬스터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 신현민(39) 상무를 T밸리 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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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
T밸리는 SK텔레콤이 올해 초 신설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전담조직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영입된 GS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출신 주지원(47) 상무 등과 함께 T밸리를 이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하는 T밸리 조직을 금년 초 신설하고 다양한 영역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현민 상무 역시 이런 차원에서 T밸리 신사업에서 테크놀로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재독교포 출신으로 독일의 파더보른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국내 스타트업인 '요기요'의 개발관리 총괄이사, 로켓 인터내셔널 중국 테크센터와 유럽 야후의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11월 티켓몬스터에 합류했다.
그는 야후 유럽본부와 로켓 인터내셔널 중국 테크센터에서 소프트웨어의 협력적 개발 방법론인 ‘애자일’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 상무는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젊은 임원이다. KT는 서상욱(43)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 상무, LG유플러스는 김상부(43) 미래성장 발굴담당 상무가 각각 회사에서 최연소 임원이다.
SK텔레콤이 30대 임원을 영입한 것은 2007년 말 윤송이 전 상무(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인, 현 엔씨소프트 부사장)가 회사를 떠난 뒤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004년 미국 MIT 미디어랩 출신 윤씨를 만 29살 나이에 상무로 발탁해 화제를 낳았다. 윤 전 상무가 세운 역대 최연소 임원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