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디어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이익체력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B투자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18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ENM의 미디어부문 수익성이 나빠져 영업가치를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면서도 “CJENM의 이익체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며 중장기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CJENM 목표주가를 낮춘 주요 원인은 미디어부문의 사업가치 감소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에는 CJENM의 미디어부문의 영업가치를 2조7천억 원으로 산정했으나 이번에는 2조 원으로 봤다.
CJENM은 올해 1분기에 방송, 영화 등 미디어부문에서 매출 4841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36%, 영업이익은 2.20% 늘었다.
이 연구원은 “CJENM의 미디어부문 수익성은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 상각비 발행 등의 영향”이라며 “TV광고, 디지털광고 등 매출이 여전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CJENM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드라마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가 방영을 시작하고 ‘프로듀스X101’, ‘스페인 하숙’ 등 대표 콘텐츠 편성으로 광고매출 성장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음악부문에서는 2분기에 아이돌그룹 ‘아이즈원’의 국내외 활동이 확대되고 3분기에는 프로듀스X101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530억 원, 영업이익 2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77%, 영업이익은 45.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