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한솔 오너 일가 조동만의 아들, 병역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19 21:36: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손자 조현승씨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3단독 신중권 판사는 19일 조현승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솔 오너 일가 조동만의 아들, 병역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씨는 2012년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1년 동안 정상근무했으나 나머지 1년10개월 동안 규정대로 복무하지 않았다.

조씨는 2013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0월31일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정된 금형제조회사 대신 회사가 마련한 오피스텔로 따로 출퇴근을 했다.

회사는 조씨가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증세가 있어 근무공간을 따로 마련해 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씨는 병가를 자주 내는 등 병무청에 신고한 업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권 판사는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으로 국방의 의무를 게을리해 성실히 의무를 수행하는 또래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깊은 좌절감을 안겨주었다”며 “병역의무 이행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 판사는 “조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다시 이행해야 하는 점, 부모의 삐뚤어진 사랑에서 비롯된 이 사건 범행에 조씨가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한솔그룹 창업주인 이인희 고문의 외손자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외증손자다.

조씨의 부친인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은 이 고문의 차남으로 한솔그룹 경영에 참여하다 2000년대 초 불법정치자금 제공과 배임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뒤 조 전 부회장은 한솔그룹을 떠났다. 조 전 부회장은 양도소득세와 지방세 등 715억 원의 세금을 체납해 몇 년째 개인체납자 중 체납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전 부회장은 2011년 이후 출국금지 상태다.

조 전 부회장은 한솔그룹 경영권은 물론이고 지분관계도 모두 정리했으나 조현승씨는 2011년 코스닥상장사인 한솔인티큐브 주식 137만6300주를 취득했다. 조 전 부회장의 부인 이미성씨도 54만5300주를 매수했다.

그 뒤 이씨가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두 사람이 보유한 한솔인티큐브 지분은 현재 조씨 9.98%, 이씨 5.72%다. 두 사람의 지분가치는 총 41억 원 가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