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호찌민과 인근 신도시에 아파트를 짓는다.
롯데건설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8일 베트남 호찌민 노바랜드그룹 본사에서 노바랜드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호찌민 아파트 시공과 주변 신도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오른쪽)과 브이 쑤언 후이 노바랜드그룹 대표이사가 8일 베트남 호찌민 노바랜드그룹 본사에서 아파트 시공과 신도시 개발에 관한 전략적 협약 맺고 있다.<롯데건설>
노바랜드그룹은 1992년 세워진 부동산 개발업체로 베트남 부동산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번 전략적 체결로 검토되는 프로젝트는 모두 5건으로 3건의 시공과 2건의 신도시 개발이다.
이 가운데 ‘더 그랜드 맨하탄’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도시구획 1군 지역의 1만4천㎡ 대지에 지하 4층~지상 38층 3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 1031세대, 오피스텔 231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로비와 2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3~7층은 비즈니스호텔로 사용되며 나머지 층은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채워진다.
롯데건설은 호찌민 2군 지역에서도 아파트 단지 2곳을 시공하기로 했다. 그밖에 호찌민과 호찌민 인근에서 신도시 개발사업을 노바랜드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노바랜드그룹은 “롯데건설은 그동안 한국의 고급 아파트시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것뿐만 아니라 최근 베트남에서도 활발한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협력을 결정했다”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2월 현지법인인 롯데랜드(LOTTELAND)를 세우고 현재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서 주택 및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이번 노바랜드그룹과 제휴를 통해 베트남 부동산 및 건설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롯데건설만의 노하우로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해 사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