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이 올해 1분기에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비용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자회사들의 실적상승이 순이익 급증을 이끌었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182억 원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8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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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종 아주캐피탈 사장 |
아주캐피탈은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으로 1분기에 207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에 낸 2013억 원과 엇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2% 증가했다.
윤보용 아주캐피탈 재무기획 본부장은 “자금조달과 손해에 대비해 쌓은 대손상각 등 비용감소와 투자위험성 관리가 영업자산의 질적개선으로 이어져 순이익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과 아주IB투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 아주캐피탈 실적개선에 영향을 줬다.
아주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에 6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억 원 증가했다.
아주저축은행은 2012년 아주캐피탈에 인수된 뒤 계속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낸 뒤 1분기에도 순이익을 내면서 경영상태가 안정되고 있다.
아주IB투자도 1분기에 순이익 3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8억 원 늘었다.
이윤종 아주캐피탈 사장은 아주캐피탈의 주력사업인 자동차금융 부문의 전문성과 투자위험성 관리를 강화해 수익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아주캐피탈은 최근 자동차금융부문을 승용차의 리테일과 상용차의 커머셜로 분리했다.
아주캐피탈은 이를 통해 올해부터 장기렌터카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고차 다이렉트금융과 상용차, 수입차부문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