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분기에 보수로 24억1300만 원을 받아 삼성전자 등기이사 중 최고 보수를 수령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보수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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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15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권오현 부회장이 올해 1분기에 24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다.
권 부회장의 보수는 지난해 1분기 14억2600만 원에 비해 69.2%나 늘었다.
권 부회장은 5억2100만 원의 급여에 18억8600만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권 부회장이 이끄는 DS부문의 반도체사업부가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의 반도체사업은 올해 1분기 2조932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49.1%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 IM부문의 전체 영업이익 2조7432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신종균 IM부문 사장과 윤부근 CE부문 사장이 각각 12억3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뒤를 따랐다. 신 사장과 윤 사장의 급여는 4억3200만 원, 상여금은 7억6800만 원으로 같다.
신 사장의 1분기 보수는 IM부문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87.5%나 줄었다. 신 사장은 지난해 1분기에 96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 사장의 보수는 지난해 1분기 11억9600만 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올해 1분기 1358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의 보수는 8억2천만 원으로 4위에 올랐다. 급여는 2억8100만 원, 상여금은 5억2800만 원이다.
삼성전자가 등기이사 4인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56억390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2명에게 모두 5천만 원, 감사위원회 3명에게 모두 6700만 원을 지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