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건설, 쿠웨이트 바닷길 가로지르는 초대형 교량 준공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5-02 11:2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건설이 쿠웨이트 앞 바닷길 36km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해상교량을 준공했다.

현대건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1일 쿠웨이트에서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쿠웨이트 바닷길 가로지르는 초대형 교량 준공
▲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이번 준공식에는 자베르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이낙연 국무총리,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쿠웨이트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은 쿠웨이트 북부 수비야 지역과 남부 쿠웨이트시티를 잇는 총 연장 36.1km(해상27.5km, 육상 8.6km)의 교량과 약 33만㎡ 규모의 인공섬(남측과 북측 각 1개소)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쿠웨이트를 걸프지역 북부의 금융과 상업허브로 만들겠다는 ‘쿠웨이트 비전2035’ 전략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쿠웨이트는 교량 명칭을 왕가 이름에서 따왔을 정도로 힘을 실었다.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을 이용하면 쿠웨이트시티 도심에서 수비야 지역까지 20분 남짓이면 이동할 수 있어 기존에 1시간10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을 5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

박찬수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을 통해 현대건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쿠웨이트 및 중동에서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기술경쟁력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교량공사 경험, 기술력, 쿠웨이트 공사실적, 원가 경쟁력 등을 앞세워 2013년 현재업체인 콤바인드그룹과 함께 26억2천만 달러(약 2조7천억 원) 규모의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설계·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비 가운데 현대건설 비중은 78%인 2조1천억 원으로 1984년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따낸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로 기록됐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로 쿠웨이트에 진출한 뒤 부비안항만 공사,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아주르 LNG 수입터미널공사 등 쿠웨이트에서 모두 64개, 12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눈앞, 박종문 리테일에서 ‘초격차’ 잰걸음 김태영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연휴 많은 5월 여행 떠난다면, 손보사 여행자보험 풍성해진 혜택 따져라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