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즌제 텐트폴 드라마 제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9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6월 방영되는 ‘아스달 연대기’는 올해 영업이익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실적 기여도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시즌제 텐트폴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파악했다.
텐트폴 드라마란 유명 감독과 배우, 거대한 자본 투입 등을 통해 제작돼 흥행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드라마를 뜻한다.
이 연구원은 해외 OTT(인터넷을 통해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들이 아시아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시즌제 텐트폴 드라마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뿐 아니라 디즈니가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는 훌루(Hulu)까지 아시아시장에 적극적으 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OTT 플랫폼의 특성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시즌제 텐트폴 드라마의 제작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드라마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는 대작보다 수익성이 좋은 작품(로맨스)이 주로 편성됐다”며 “흥행 대작은 없지만 드라마 전반의 품질 향상이 드라마 광고단가 증가와 해외 판매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어비스’를 넷플릭스에 판매한 데 더해 3월 열린 아시아 최대의 영상박람회인 홍콩 필마트에서 드라마 ‘진심이 닿다’ 등의 방영권을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 매출 999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