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약 1년10개월 만의 성과다.
▲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3월 기준으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3일 3월 기준 파파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이용자가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파파고는 출시 이후 인공신경망(인간의 신경을 흉내낸 머신러닝 기법) 번역 방식을 지원하는 언어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는 모두 13개 언어에 인공지능 번역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외부 테스트 결과 파파고에서 중점적으로 활용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4개 언어 사이 번역의 품질이 다른 회사의 번역 서비스와 비교해 평균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번역 요청이 많은 베트남어 번역품질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어는 현재 파파고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통번역되는 언어다.
기술적 개선 역시 계속하고 있다.
네이버는 1월부터 네이버가 보유한 수많은 한글문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한 번역에 높임말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면 문자를 인식해 번역해주는 ‘OCR(광학 문자 판독장치)’기술의 정확도도 큰 폭으로 높였다.
개선된 OCR엔진은 현재 일본어 버전에 한정해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 안에 중국어, 영어, 한국어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파파고를 이끌고 있는 신종휘 네이버 리더는 “파파고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규모의 한글 데이터와 이에 최적화된 학습법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번역품질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파파고 사용자들이 항상 편리하고 쉽게 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고도화와 서비스부문의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앱 시장 조사기업 앱애니에 따르면 파파고는 2018년 8월부터 모바일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앱)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