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부가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두산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은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신설법인인 두산퓨얼셀로 분할해 상장한 뒤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정부의 수소에너지 활성화정책 발표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석탄발전소와 원전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금의 4배 이상으로 늘리는 중장기 에너지정책 추진전략과 목표를 내놓았다.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 육성에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두산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의지와 관련된 세제혜택, 핵심 부품의 국산화 등을 고려할 때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두산에서 분할되는 두산퓨얼셀은 상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히 두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중소형주가 될 것"이라며 "두산 주가에 두산퓨얼셀 가치 상승여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8371억 원, 영업이익 1조286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5.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